황보민[볼리비아] 황보 선교사들의 선교 소식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말희
작성일 25-03-09 08:19
작성일 25-03-09 08:19
본문

위암 수술후 3개월이 지나갑니다.
한 주의 시간이 하루같이 빠른 이시대에
지난 3개월은 나에게 무척이도 길어 보입니다.
시간이 좀 흐른 듯 하지만, 뒤돌아 보면 그자리에 그냥 서 있는 것 같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탓일까
아요래 마을 위를 멤도는 마음에는
시간의 흐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잠시 나의 마음이 마을을 향합니다.
어느 들판의 외로운 탓일까 아늑하기만한
나를 감싸줄 포근한 집과
주님의 피로 맺어진 형제들이 있는
아침마다 거닐던 사잇길의 옥수수밭은 지금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
이 모두 현실이었던 그것들이 한동안 그저 꿈처럼 여겨져 가고있었건만
주님은 그 꿈을 다시 현실이 되게 하시어
절망일 것 같은 질병을 고쳐 주시고
연약한 몸에 나날이 새 힘을 더하시니
이제...
성경보따리를 설레는 가슴에 안고
고향같은 마을을 향해 기차에 오릅니다.
그동안 나를 향한 동역자님의 기도가 얼마나 많았을까 짐작은 어렵지만
깊고 깊은 마음의 감사를 드리옵고
이 모두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제는 긴 밤들이 몇개 안남았네요.
내안에 계신던 주님,
언제 마을에 벌써 가셨는지
나를 향해 미소로 은혜의 손짓을 합니다.
"Come to me..." (마11:28-30)
*영국에 있을 때 기도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2025. 3. 7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 이전글3월 선교소식 25.03.23
- 다음글3월 선교소식입니다. 25.03.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