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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선교사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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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k
작성일 20-03-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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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19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이 있으리라 사려 되며, 애타고 간절한 맘으로

사랑과 긍휼하심이 넘치시는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회와 목사님과 온 성도님들 가정 가정, 후원자님들 가정 가정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저희 상황도 많이 악화되어 인터넷상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감염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 대거 귀국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크루즈 여행객, 말레시야

무슬림 집회(229일참석, 317일부터 발병)에 참석했다 돌아온 무슬림 신자들과 전파자들로

인하여 캄보디아 전역에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는 다양한 지역에서 발병하여 정부 공식 통계는 오늘까지 96명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이를 사실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정부에서 감염자 숫자를 조작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

이 대 다수의 시각입니다.

이런 상황의 책임을 외국인들에게로 몰아가는 상황입니다.

지난 월요일(23)에 나타낙끼리에 있는 학생 5명을 점검 및 격려하기 위해 방문길을 나섰지만,

주 경계선에서 모든 외국인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으며, 주 경계안에 거주하고 있거나,

연락처가 있는 사람들만 검사 후 출입을 허가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엔 못 가고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와야 했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는 외국인은 곧 감염자로 보는시선들이 다분히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이미 휴교한 상태이었지만, 캄보디아 정부에서 전국 모든 초중고 대학교까지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일차 시한을 420일로 발표했지만, 이미 지난 1학기말

성적으로 학년말 성적으로 산출하라는 공문서를 받았습니다. 이대로 학년을 끝내야 하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곧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며 도시간 마을간 봉쇄령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캄보디아내 코이카 및 국제협력단체들은 철수한 상태입니다.

다른 외국인 국제학교들도 휴교하고 교사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소빛 자체 회의에서도 먼저 자녀들과 사모들과 단기선교사들 모두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맞춰 김현태 선교사와 단기선교사들이 28일 비행기로 출국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자 장기 선교사들만 남아 학교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감사한 것은, 휴교하면서부터 시작한 양방향 인터넷 강의 시스템(ZOOM)을 통해

가르치고 있는 자나 배우고 있는 자 모두 정말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담임선생님들은 매일 조회를 통해서 학생들을 점점하고, 매주 마다 동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시간표에 따라 학과 일정이 잘 진행되고 있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비록 인터넷을 통한 강의 이지만 지각하면 성경 5번쓰기등 지각과 결석을 과목별로 철저하게 체

크하고 있기에 학생들 모두 열심히 잘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강의가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감소되는 부분도

있지만, 가르치고자 하는 열기와 배우고자 하는 열기를 느끼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휴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은 학교와 선교사들을, 선교사들을 학생들을 그리워하며

하루 속히 개학하길 간절히 소망하는 맘들이 전해오고 가는 과정속에서 이 또한 선교사들에겐

큰 힘과 소망이 되어주는 말 한 마디 한 마디 이었습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와중에 감사의 조건들이 생기다 보니 이 또한 지나가는

터널이구나 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 봅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온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피조물인 인간은 알 수 없지만 주님의 뜻을 깨닫고자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이겨 내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간절히 구하며 캄보디아에서 박경희/김현태 선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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