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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선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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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k
작성일 20-04-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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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온누리에 사랑과 긍휼을 베푸 시길 간절히 바라며…….

환난 중에도 함께 하시는 사랑하는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난과 역경이 문 앞에 웅크리고 있는 상황과 맞닥뜨린,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목사님과 온 교회 성도님

각각의 가정 위에 주의 평안이 머물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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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라 불리우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 교회와 나라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선교보고를 드려야 하나 하는 의구

심이 잠시 들었었지만, 그 어떤 역경이 온다 할지라도 선교는 계속되어져야 하며, 일선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

는 저희는 당연히 보고를 드려야 한다 라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며 보고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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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섬기고 있는 땅 캄보디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은 생활 깊숙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와 맞물려 가짜 뉴스도 많이 활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며 나 스스로가

최대한 조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내 모든 종교 집회 및 교육시설은 무기한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다음주에는 국가 비상사태 선

포를 위한 국회의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저희 소빛도 첫번째 단계로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기숙사 학교이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 저희는 많은 위험요소가 내재해 있기에 내려진 조치였습니다.

두번째 단계 조치로 단기 선교사들과 사모 선교사들, 선교사 자녀들을 한국으로 임시 귀국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시 이곳 에서는 치료조차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장기 선교사중 남자 선교사만 남았습니다.

세번째 단계로 비상식품을 비축해 놓았고, 손 소독제를 한국에서 가져왔고, 알코올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을 학교로 불러 학교를 지키게 했습니다.

학교밖을 출입하는 학생은 한명으로 한정시켰고, 선교사들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부득이 밖에 출입할 경우,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필수로 가지고 다니게 하고 있으며, 교내로 돌아올 경우 알코올로 뿌려 최대한 감염을 막

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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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VID19로 인해 임시 휴교를 준비 하며,????? 가정방문을 통해서 학부모와의 만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소빛의 교육선교는 계속되어져야 하기에 인터넷 양방향 시스템 ZOOM을 도입하여 한달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득이 선교사들이 조를 나누어 학생들 각각의 가정(6차례)을 방문하여 시

스템 운영방식과 카톡을 설치하고 공지 상항 및 숙제 검사 등은 카톡을 이용하고 강의는 ZOOM을 통해서 이루

어지게 했습니다.

여전히 담임선생님 시간이 있고, 교장과의 시간도 있고, 예배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나 공부상황등을 담임선생님들이 카톡을 통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선교사가 직접 다시 방문하여 점검하고 수정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한 두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착실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열심으로 함께 해 주

는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 가정을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카톡과 ZOOM 설치 및 사용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

하지만 초등학생들은 조그마한 스마트 핸드폰을 하루 종일 쳐댜봐야하는 상황은 쉬 지치고 지루하게 느껴지며

자세도 엉망(책상이 없다 보니)이고 허리도 아프고 등등 핑계가 많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자꾸 끊어지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자기집에서 인터넷이 가장 잘 접속되는 곳을 찾

다 보니 집 앞 나우 위였습니다. 때문에 이 학생은 강의 시간되면 나무 위로 올라가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료가 하루 2불 정도 소요되는데 이 돈이 없다 보니 접속을 못해 하루 종일 수업에 참여하지 못

하는 학생도 있기도 합니다.

베트남 국경에서 살고 있는 학생은 캄보디아 인터넷이 아예 안 잡혀서 베트남 인터넷을 이용해서 강의를 듣고

있기도 합니다.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철없는 동생들 얼굴이 화면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뜬금없는 닭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부모가 옆에서 다른 사람들과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그대로 들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인터넷 영상으로 수업을 듣는 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도 어리둥절한데 학부모나 형제들 입

장에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학교가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지요. 학생들이 잘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으면 선교사님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방에서 또는 카페에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다른 강의 속의 다른 선교사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적어도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점차 나아지겠지만, 적응되다 보면 적응되는 만큼 학생들은 나태해질 수 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선교사님들의

노력도 배가 되어야겠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가정방문을 통해서 설득하고 또 설득시켜서 함께 수 개월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새롭게 배우기도 하고 발견하기도 합니다. 평소 학교에서

보어 주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도 있고, 예상치 못한 열심히 듣는 학생들도 있고,

은근히 꾀 부리는 학생들도 발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직접 찾아가서 해결하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

아오지만, 전혀 예상밖의 행동을 보여주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들이 있기에 저희 선교사들은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때론 힘들고 어렵더라도 가야할 길이라면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 보이면서 가길 소원해 봅니다

??
- 가정 방문을 통해 학생들을 알아 갑니다. -

캄보디아 수도국에서 물 양이 부족해서 저희 학교까지는 아예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용선교사님께서 트럭을 개조해서 하루에 2번 정도 물을 사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 로이와 이진용선교사님의 헌신 -????????????????????????? - COVID19 학부모 설명회 -

COVID19가 눈 앞에 있다 할지라도 저희 소빛은 새벽기도회로 하루가 시작되며 가르치고 배우고 가정 방문하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이겨내 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온 교회 성도님, 후원자님들께서도 힘차게 전진하시는 하루 하루가 되 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3:5,6)

아멘.

20245

캄보디아에서 박경희/김현태선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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