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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민[볼리비아] 11월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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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말희
작성일 22-11-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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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밀림 안을 걷다보면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에 불현듯 나 자신이 경아스러워지는 것을 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건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건지
마치 우주의, 숲만 가득한 어느 별에 나혼자만이 있는 듯한,
온 대지엔 죽음과 같은 고요함만이 깔리고 
으스스한 마음 그 깊은 곳에서 뱉어지는 한마디의 신음은 
어쩌다...

그리고는 문득 
나무와 덤불의 비좁은 공간에서도
이름없이 피어나는 이쁜 꽃들을 봅니다.
끊임 없이 꽃을 피어도 보아줄 이 없건만
이러한 곳에 저 꽃은 뭐때문에 피어있는지
애절한 마음에 잠시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하지만 비록 이곳에 사람의 숨결은 없지만
왠지 하나님의 눈길을 느끼는 듯한...
흠...
그옛날, 아담이라는 첫 사람이 있기 전에
하나님은 꽃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답니다.(창1:12)

사람은 있는가 없는가
거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은
꽃을 피우시고, 또한 보시며 좋아하시고
그누구를 위하기 보다도, 바로 자신의 그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작은 풀들까지도 돌보신답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마6:28)

지난주 파라과이에 있는 아요래 형제 8명이 볼리비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외지 마을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며 형제들을 격려하고 있는데
가라이 마을에서는 세명의 귀한 영혼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했습니다. (엡1:23)
초라한 아요래 교회이지만
들의 꽃도 아름답게 피우시는 주님,
아요래 교회를 돌보시는 그의 손길을 또한 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엡5:25)

*사진에 성경을 든 형제는 파라과이에서 온 "Gavide" 그리고 그옆에 주님을 영접한 Juliadate와 두여인

2022.       11.       4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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