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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멕시코] 2월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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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흥장로교회
작성일 23-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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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바위에 붙어있는 굴딱지처럼 가파른 벼랑에 집을 얹혀놓고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호수에는 시골 마을을 통하여 흘러내려가는 뜨거운 물이 있어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자연 수영장(?)이기도 하고 마을 아낙들에게는 빨래터이기도 합니다. 마을이름은 그래서인지 아구아 깔리엔떼(뜨거운 물)입니다.

신학교의 십자탑 공사를 하는 분들이 집에서 가지고온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 특별한 음식을 먹고싶지 않느냐는 저의 질문에 대찬성하여 토요일 11시에 음식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음식메뉴는 신구약 성경이었습니다. 그중 반장급인 마르꼬 안또니오의 집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 마을은 그간 천사의 도시에서 온 단기팀들이 두번이상 집회를 가졌던 지역이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계속 기도를 드려오던 지역이었습니다. 본부에서는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마을입니다. 처음 그곳의 좁은 골목길 같은 길을 다닐 때 코흘리개 아이들의 첫 인사는 “1 뻬소”(한국의 1원)였습니다. 때묻은 작은 손을 내밀며 달려와 외치는 인사(?)에 처음에는 당황하였던 배고픈 마을이었습니다.

“ 세군데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죽은 이후에 갈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나온 답이었습니다. 내용은 천국, 연옥, 지옥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군데를 말하는 것은 물론 로마 캐톨릭에 다니시는 분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출생, 어린이, 청년, 장년, 죽음, 심판, 천국, 지옥을 일차로 말할 때 공감을 하였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제시 하며 죄, 예수님, 회개, 믿음을 제시하며 함께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님 그곳은 가능하면 오후에 가지마세요”

“술과 마약은 어린아이부터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다 하는 마을…”

“도적, 살인은 언제나 일어나는 지역이고 특별히 외부차량은 길에 큰 돌이나 가시나무를 던져 놓으며 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대낮 사고가 많다”는 말을 많이 들어오던 지역입니다.

멕시코의 가장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가 대책이 없는 마약의 문제입니다. 마약에 대하여서는 한국의 흔한 담배피는 정도로 느끼는 실정입니다. 마약 갱신원 사역을 하며 그 속에 묻혀 생활하다보니 마약은 삶의 일상적이 된 듯한 주변의 상황을 보게됩니다. 힘으로 정부에 대적하는 마약단들의 무력도발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않는 상상을 초월한 상황입니다. 복음을 증거하며 죄에 대한 말을 할 때 술과 마약에 대하여 금지령을 내리고 있는 선교사는 저들의 표적이 되는 것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간 선교사들이 가족과 함께 순교를 당하였다는 이곳 선교지 실정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교인 한분이 마약단속특수요원입니다.   “선교사님, 그곳은 이 주변에서 가장 마약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더욱 절실한 지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 누군가의 희생이 따라야 하는 마을에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누가 갈까 ?” 를 젖은 눈으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복음으로 온 마을이 새롭게 되는 축복이 임하기를…..

 

1. 신학교

십자탑 공사는 외벽 페인트칠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예배실 강대상들과 장의자등은 다 준비하였습니다. 내벽 페인트까지 마치었고 유리창과 커튼, 바닥 타일 작업이 남았습니다. 기숙사는 침대와 옷장등을 선교본부에서 직접만들고 있으며 현재 16명이 잘 수 있는 것을 준비하였고 페인트칠만 남았습니다. 아직 마이크나 악기들은 준비를 못한 실정입니다.  신학생들을 위한 컴퓨터실, 독서실, 교실, 사무실, 식당, 화장실 등은 일부 타일까지 깔았습니다. 신학교 예배실 지붕을 제외한 곳은 지붕에 기와까지 하였습니다.

교단내(종교청) 신학교로는 일단 사역할 수 있는 등록을 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의 이곳 실정이 신학교는 문교부에서 주는 대학령 졸업장을 주지 않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기도를 드리며 준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올 신학생들에 대하여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실줄 믿고 기도중입니다. 확정된 분들은 없기에 더욱 절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과정은 성경학교, 고등성경학교, 신학교, 신학대학, 신학 대학원 (학사, 석사, 박사)목회자 재교육과 고등교육 과정까지 계획을 세웠고 멕시코와 중남미 신학생, 목회자까지 포함을 하였습니다.  

선지학교에 와서 함께 십자가를 지실 교수님들과 신학생들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교회

이제 교회에서 죄와 회개에 대한 설교를 하는데 확신을 가지고 하게되고 성도님들은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라는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메일 때도 있습니다. 하루벌어 하루 살아가는 어려운 실정에서 요즘 추위에 고기잡이가 안되는 자매님은 일주일에 1번정도 낚시와 그물을 가지고 나간다고 합니다. 낚은 물고기는 한두마리….어떤 자매는 매일 24시간 84세이상된 환자를 돌보며 간신히 먹는 것 조달을 한다고 합니다. 그분들에게 건강해도 감사 질병중에도 감사, 있어도 감사, 없어도 감사를 외칠 때 목회자의 마음은 메이고 성도는 눈물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옥토의 씨앗이 되어야 하고,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의 주인공이 되라할 때 함께 저흰 마음을 다지며 요한 계시록의 7교회에 당부하신 이기는자를 동시에 듣습니다.  .

성도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드리며 말씀, 기도, 찬양, 전도, 양육, 봉사,

의 삶속에서 천국을 소망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신학 교재

사탄의 존재와 사역에 관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신자들이라 부담 스러운 준비과정이기는 하지만 정리를 하여두어야 할 주제이기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준비를 하며 성경말씀에 근거한 내용들을 성경공부 시간에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홀로선 선교지에서 때로 자신도 모르게 밀물처럼 밀려오는 사탄의 치밀한 공격에 대비하여 기도를 드리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 신앙 교재

멕시코 빈민촌을 배경으로한 “철길”이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을 기독교 문예지에 보내드렸는데 당선이 되어 출판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언제 출간될지는 모르나 금년내(?)는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소설은 볼리비아의 광산, 빈민, 교도소, 아마존 정글, 마약, 신학교 등의 지역을 배경으로한 한 신학생을 캐릭터로 하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의 성숙과정을 제가 볼리비아에서 사역할 때 함께 신학교에서 먹고 자며 사역하였던 루이스라는 제자를 중심으로 플륫을 구성하였습니다. 다듬어진 소설과 시, 신앙일반 서적들이 스페인어로 번역을 하여 함께 공유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초신자들이나 기성신자들이 믿음으로 설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드리며 준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현장 선교사로서 성도님들에게 영의 양식이 될 먹거리를 줄 출판 사역이 되어지기를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작곡, 작사

하나님의 은혜로 3,000곡이상을 오선지에 그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4분음표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담백한 목련모습을 닮은 곡들인 것 같습니다.  주로 새벽과 깊은 밤 말씀을 읽고 들으며 기도드릴 때 주시는 곡들입니다.  과거 찬송가 곡에 나오는 곡의 흐름들입니다. 단순한 멜로디 형태로 형식도 단순합니다. 작곡과 함께 주시는 작사를 기도중에 성경공부시간에 하나님께 돌려드리려는 용기를 내어 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노래로 돌려드리는 곡과 가사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작사와 작곡이 개인의 문화와 성숙과정을 초월한 천상의 노래가 되기 위하여 늘 조심하며 오선지에 멜로디를 옮겨 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귀한 작곡과 작사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새노래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시청각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것들 중 20여개의 비유를 목판에 새기웠습니다. 비유제목, 복음과 장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등입니다. 아직 페인트는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급하게 성경공부 시간에는 아직 목판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이론적으로 정리된 것만 가르쳤습니다.  페인트까지 완성된다면 함께 은혜를 나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활용성이 높아 전도와 양육에 좋습니다.  성도님들도 목판 시청각 교재를 보며 쉽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각 선교지에 맞는 교재와 시청각 자료가 필요한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합니다.

쉽게 이해하며 기뻐하는 성도님들을 보며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귀한 시청각 자료가 지혜주시는 가운데 말씀을 중심으로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7. 치유

“목이 아파요”

“등이 아파요”

“손목이 아파요……….”

아픈것으로 이어지는 신학교 건축 현장이야기들입니다.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만져주심이 치유와 감사를 낳고 있다는데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 방문이나, 전도, 심방중에 중병환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사뽀떼라 지역의 안또니오라는 마을 부족의 부족장의 아들입니다.  혀는 흰색으로 덮였고, 귀는 건드리기 어렵게 아파하고,  맥은 불규칙하고 힘이없습니다. 눈은 혈의 줄기가 곳곳에 뻗어있습니다.  손과 발, 발가락 손가락 역시 닿는 곳마다 통증을 느낍니다.  먹을 때 마다 구토를 하고,   몸무게가 갑작스레 줄어든다고 하며, 걷기조차 힘들어 합니다. 대장쪽과 췌장쪽에 통증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 직접 치료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지압, 맛사지, 음식과 운동에 관한 말을 하여주고, 의복과 신는 운동화, 평소 자는 자세, 생활습관, 정신적인 건강에 말씀을 듣고 읽기를 권하였습니다.  기도중에 있습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먼거리라 쉽게 결단을 내지 못하고 기도만 드리고 있습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어떻게 현지인들을 도울수 있을지,  어떻게 복음으로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때로 먼 하늘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을 먹을 때가 많습니다.

“안또니오, 다음에 와서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

“물론, 언제든 속한 시일 내에,    기다리겠습니다. “

안또니오와 가족이 복음을 받아드리고 영육의 강건하기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안또니오는 철저한 로만 카톨릭 신자입니다.

 

8. 교육대학, 유초중고등학교,

교육청 직원 두분이 신학교 건축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현재로는 신학교내에 신학과와 교육학과 외에 종합 5개 학과를 두어 대학설립을 위한 계획을 위함이었습니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현장이지만 건축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하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본 대학 설립의 기본적인 취지와 전반적인 기획, 신설 학과,   건축설계와 현황,  대학 개교를 위한 서류 준비,  문교부의 허락 기간,  신설을 위한 경비 등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사역이 커질수록 더욱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본 대학설립 추진이 잘 진행이 되어지고 교수, 학생들 모두가 신앙으로 무장될 미래를 생각하여 봅니다. 그리고 저분들이 나아가 멕시코와 중남미를 변화시킬 불길을 그려봅니다.  할렐루야,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수일 내에 다시 만나 구체적인 서류작업을 위한 일차 서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간 이곳 멕시코 선교와 저희를 위하여 기도드려 주시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와 사랑의 응답의 이곳에서 작으나 조금씩 진행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주시는 주님주시는 영육의 강건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2023년 2월 20일

멕시코에서   이 기 제,   박 미 숙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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