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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민 선교사님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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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eLee
작성일 15-11-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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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반...,
오늘 저녁일까 아니면 내일 아침일까 초조이 기다리던?소식을 결국 접하게 됩니다.
“가라이” 아요래 마을의 목사급?지도자 “안띨료” 그의 아내의 죽음입니다.
결핵과 암으로 병원을 오가며 오랜 투병을 하던 “마리엘라”는
재키의 말대로 이제는 주의 곁으로 갔습니다.
?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아, 아마도 십 사세, 그리고 그?딸도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다 보니
서른 다섯의 나이에 이미 자그마한 손자를 가진 할머니
하지만 서른 다섯에 죽기에는 아직도 꽃다운 나이...
그렇게 젊음을 간직한 체 가는 사람도 있는가 봅니다.
?
이제는 의식이 없이?죽음의 문턱에 서있는 그 아내의 병석을 지키는 남편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아내가 아직도 마지막으로 의식이 있을 때 그들 가운데?나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남편이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많치도 않는 집안 가재를 모두 팔고 싶다고 하자
그 아내가 임박한 자기의 죽음을 알았는지 남편을 말리며? 하는 말이
“그것은 모두 당신 거에요. 모두 잘 간직하세요.”
?
그녀가 마지막으로 병원에 가기 전 아직도 집에서 병간호 하고?있을 때
그녀는 꼭 남편이 해준 밥만 먹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이었습니다.
그 말과 함께 나로 하여금 잠시 생각에 머물게 하는 것은...
이제는 먼 길 떠나며 남편의 사랑을 한없이 간직하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떠나기에 앞서 남편의 극진히 돌보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가족과 모두에게 남기고 싶어서일까
하여튼 사랑은 누구에게서나 또한 어떤 순간이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아가4:10)
떠난 그녀를 생각하며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나의 사랑을 간직하게 하는가.
?
남겨진 남편과 어린 딸에게 주의 위로하심과 돌보심이 있기를,
동역자님의 가정에도 그와 같은 사랑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
2015.???? 11.???? 1
?
볼리비아 아요래 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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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Lee님의 댓글

JaeLee 작성일

너무 슬프고 감동적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