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시와 김남조 시인의 시
페이지 정보

작성일 16-10-25 10:03
본문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
위의 시는 솔로몬이 전도자가 되어 구약경전 전도서 1장 2절과 3절에
기록한 글이다.? 그리고 다음은 21세기의 한국의 다작 시인 김남조 시인의 시이다.
??????????????????????????
너를 위하여
?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
너를 위하여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
김남조 시인의 본시가 시인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기는 절절한 시라면, 하나님은?그분이?
사랑하시던 솔로몬에게 남기고 싶은 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시를 쓴다.
?
?
다윗의 아들 솔로몬아
?
내가 미쳐 몰랐구나
너를 위하여 내가 네게 준
그 많은 것들이
?
허공 같은 네 마음을 채우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걸
내가 미쳐 몰랐구나
?
한 해에 순금 이십 오 톤을
너에게 베풀어, 네가 마셨던
물그릇 또한 순금이 아니었더냐
?
네 왕실에서
사십 년 동안 먹었던 식량이
한 달에 살찐 소 구백 마리요
살찐 양이 삼천 마리나 되었고,
?
궁에서 일하는 궁인들과
군사들이 먹을 그 많은 식량이며
군마들에게 먹일 질 좋은 곡물과
하인들에게 먹일 식량이 그 얼마이냐?
?
이 몬들 것들을 풍성이 주었는데,
네 마음은 하루도 만족함이 없어
이웃 나라와 네 백성들을 들볶아
물질과 인력을 조공으로 받았더구나
?
아내 열 여덟으로는 마음이 허전하여
아내 칠백 명에 첩 삼백을 두었더구나
그리고 나서도 너는 만족함이 없어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다 하더구나
?
나는 네가 원하던 지혜뿐만 아니라
네가 바라지도 않던 물질도 주었는데
너는 내가 너와 인생들에게 지혜를 주어
너와 인생들을 괴롭게 한다 하는구나
?
이재부터 나는 너에게 주었던 지혜와
모든 물질을 너로부터 멀리 있게 하여
너의 그 모든 괴로움을 덜어주겠노라
- 이전글2016 밀알의 밤 (장애인 장학 복지 기금을 위한) 공연 스케줄 16.09.19
- 다음글추 석 16.09.16
댓글목록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윤 권사님에게도 그런 영향을 주셨군요. 강건하게 오래도록 시작을 하셔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