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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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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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친구가 없다.
서점할 때 몇몇 사람이 진지하게 다가왔지만
거절했다.
게으른 성정 때문에 일하는 엄마인 내가? 친구를 만드는 것은 사치처럼 ?여겨졌다.
그런 것도 버릇이 되어 지금도 사람들에게 무심한 편이다.
?
그러나 혼자만의 마음 속?짝사랑은 많이 해 왔다.
그 짝사랑의 한 명이 욮의 고난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당했다.
하나님 아니면 아무도 착한 그녀에게 감히 그러한 고난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
일터에 왔지만 온몸이 아프고 기운이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어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을 뿐이다.
?
신앙심 좋고, 다정하고, ?점잖고,? 총명하고, 부지런하고…
온갖 좋은 수식어를 다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친구였다.
정말 여자 욥과 같은 사람… 정말 축복받은 존재…
너무 마음이 고와서 감히 그녀의 모든 축복에 대해 질투조차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녀이다.
?
고난당한 욮의 친구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지금 뼛속깊이 느낀다.
하물며 욥은… 지금…
지난 토요일 종일 정다웠던 만남에 이어
어제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또 만났지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하나님 우린 어떤 존재인가요?
압니다.
도둑놈, 사깃꾼, 게으른 가난뱅이, 몸과 마음이 아픈 자에게 자비의 눈길을 돌리라는 ?뜻인가요.
벌레같이 못난 인간이라도 하늘처럼 섬기라는 뜻인가요.
예수님께서 하셨듯 악하디악한 사람조차도 보살펴야한다는 뜻인가요.
사랑스런 사람보다 미운사람에게 친구가 되란 얘긴가요.
그러나... 저희는 별수없는 인간입니다.?
하나님 제발, 제발, ?지금 어찌해야 되나요.
숨 쉴 수가 없을만큼 고통이 밀려오는 이 순간,
모든 상심한 사람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기를
이시간 절박한 벌레같은 인생이 기도를 올립니다.
댓글목록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
아이들이 어릴땐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는것이 사치처럼 느껴진다는 말씀에 동감이 가네요.
이웃에게 시간과 마음을 쏫다보면 또 금방 가족에게 소홀해 지기도 하구여.
때론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친구가 되어주어야 할 때가 있고, 또 그 시간이 지나면 이웃과 다른이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옆에 붙여주신 사람들을 시간과 상황과 형편에 맞게 잘 보살피는 것이 저희에게 맡겨주신 임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김세란님의 댓글
김세란 작성일내가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가 이해할수도 없는 고난을 겪는것을 볼때에 참으로 곁에서 뭐하나 도와줄수도 없는 무력감에 저도 힘들때가 있었습니다.그저 들어주고 어루만져주고 간절히 기도할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