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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피코코리아타운도서관(이하 도서관) 후원회(회장 이정아)가 오는 30일 LA한인타운 7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도서관 뒤 잔디마당에서 중고서적 장터를 개최한다.

장터는 중고서적 판매 수익을 통해 도서관에 보다 다채롭고 수준높은 한글 서적 신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후원회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중고서적 장터를 개최, 그 수익으로 월 1000달러 상당의 한글 서적 신간을 도서관에 기증해 왔다. 매번 4000~5000달러의 판매 수입을 올릴 만큼, 중고서적 장터의 인기도 높다. 특히 이번 장터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서적이 마련돼 있어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을 닫은 정음사도 이번 장터를 위해 2000여 권의 새 책을 기증했다.

이정아 회장은 "소설, 수필, 시, 인문학, 동화, 만화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권당 50센트에서 3달러에 판매한다"며 "한글과 영어로 된 중고서적은 물론 DVD와 CD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열리며, 후원회원은 한 시간 앞서 10시부터 입장해 먼저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 10달러를 내면 신규 회원 가입도 가능하다.

김영애 부회장은 "보다 많은 사람이 손쉽고 저렴하게 좋은 책을 읽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일"이라며 "이번 행사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권 이사장도 "한인들이 도서관을 '우리 도서관'이란 생각으로 아끼고 사랑해줬으면 한다"며 "커뮤니티의 많은 성원과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368-7647, (213)305-0011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