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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레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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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선옥
작성일 16-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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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디는 낸시이다.

미국에 오던 해인 1986년도, 그때의 대통령은 레이건이었다.

레이건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퍼스트레이디인 낸시 레이건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완벽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사치스럽다고 비난할 수 없는 절대 아름다움이었다.

사치스러움이란 단어는 나의 평소의 가치관과는 멀었지만

심미안이 뛰어난 그녀가 내 눈길을 끌었다.

관심을 가지고 그녀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녀에 대해 알아갈수록 맘에 꼭?들었다.?

가녀린 외모지만 수많은 반대가 있을지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밀어붙이며, 대범하고 총명하고 비범하였다.

이혼당한 별볼일 없는 이류배우 레이건과 결혼하여 그를 대통령으로까지 만든 사람이 바로 낸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선지 미국사람이 너 이름이 뭐나고 물으면 때로는 낸시라고 대답을 하곤했다.


여성이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가이드하고

남편을 통하여 남편보다 더한 권력을 휘두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인물 중의 또 한 명이 로라 부시이다.


낸시와 로라, ?정적들에게조차 존경을 한몸에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퍼스트레이디들.

여성의 힘과 지혜가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낸시 레이건이 94세의 일기로 지난 일요일 소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죽기에 가장 알맞은 나이 90대 중반, 자기의 이상을 부지런히 실현해가며 멋지게 살다간 그녀의 명복을 속으로 빌어본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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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

낸시 레이건의 장례식과 더불어 그녀의 지나간 수 많은 사진들을 보며 그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는 사치라기 보다는 단아함 이라고 할까요...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도 늘 그자리에 있는 그런 내조자의 모습이 참 배울점이 많네요.  여러 장례 연설을 들으며 내조자였던 낸시가 없었다면 대통령 레이건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들이 참 인상깊습니다.  여자들이 너무 드세져 가는 요즘 시대에 돕는 배필로서의 아내의 사명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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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옥님의 댓글

윤선옥 작성일

성경에서 부부는 한 몸이라 했으니 내조는 결국은 자신을 위한 것이겠지요. 저는 낸시여사가 많은 프로젝트를 벌이고 그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해나가는 대찬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전임 퍼스트레이디들이 참새들의 입방아가 무서워서 감히 손도 못댄 백악관 리모델링을 완벽하게 해내어 후임 퍼스트레이디들이 낸시여사를 무척 존경한다는 기사를 종종 대할 때 그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일을 하지 않고 말만 많은 참새들이 뭐라 지저귀든 말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한평생 살아보는 것. 남의 눈치에 연연하지 않고 유용한 프로젝트를 벌이고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가며 해내는 그 점 정말 대단한 용기이지요. 저는 요즘 리모델링하다가 쫄딱 망하는 허접한 수준이니 더욱 그녀가 돋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