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 시퍼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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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5-11-06 08:41
작성일 15-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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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서울에 보내 놓고
날마다 서슬 시퍼런
서울 소식을 들으오
?
서울 하고도 강남에선
금력이 칼끝을 내세워
비끗하면 사람이 상한다던데
?
바쁠 시간엔 집밖에 나가지 마오
길 가다 사람과 부딪치면
시퍼런 칼 욕을 먹는다고?
?
그런 때는 납작 엎드려야 하는데
요즘엔 길바닥이 너무 차서
배탈나면 어쩌나 걱정이네
?
이런 일은 만에 하나 있을 테지만
여리디 여린 당신 마음이
서슬에 상할까 걱정이요
?
기세가 시퍼런 강남에선
서슬 피하기도 어려울 텐데
산골에 가서 메밀묵이나 들고 오시오
?
산골에는 이슬이 자주 내려
서슬에 날 세울 날이 있겠소
도토리, 메밀묵에 날 설 데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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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아님의 댓글
이정아 작성일
권사님을 무척 사랑하시나 봅니다.<br />
저는 여행가고 없으면 살판나는데 ㅎㅎ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사랑이 하나밖에 없으니 ㅎ ㅎ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
서울을 너무 부각시키느라, 산골의 미화에 야박한 듯 해서 한 연을 더했습니다.
산골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받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