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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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5-08-06 22:54
작성일 15-08-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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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허리에 업힌
철없는 흰구름 한 송이
실개천에 달려와 개헤엄을 치고
?
실 잠자리 한 마리
물에 앉을 듯 앉을 듯 하다
하얀 망초 꽃 위에 낮잠을 청하네
?
여울물은 키득키득
조약돌로 공기 놀이를 하며
흘러간 친구들 얘기로 분주하고
?
패랭이 꽃들은
흙덩이가 낯설어
한사코 흰 모래 위에 꽃을 피우네
?
수정같이 맑은 물은
꽃이 좋아 갈 길을 미루며
모래톱을 슬렁 슬렁 돌아가는데
?
친구여 !
이 산천을 떠난 나의 친구여
천성 길이 이 곳을 닮지 않았으면
?
수정 같은??
맑은 물은 무엇으로 대신하며
실개천엔 무엇이 이어 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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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실개천을 찾아 가족과 짧은 캠핑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랜 가뭄에 실개천들은 완전히 말라버려 자취를 감춰 버렸더라구요.. ㅠㅠ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에서 잠시 물놀이를 하며 은혜의 단비가 많이 많이 내려 조약돌 던지며 놀던 실개천이 빨리 다시 생겨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
칼리포니아에서 비를 기다리지 않는 존재는 무엇이 있을까요? 실개천을 만날 수 없어서 서운하셨겠네요.올 겨울에 는 비가 충분히 내리게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는데, 교회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