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쳐서 쿠바 하바나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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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8-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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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역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헤엄을 쳤다.
엎드려서, 때로는 드러누워서, 개구리 헤엄으로, 때로는 접영으로 슬금슬금 헤엄을 쳤다.?
옆에서 함께 수영하는 사람은 너무 느릿느릿 하다고 한마디 한다.
지금 그는 모른다.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에서 쿠바 하바나로 헤엄쳐서 도망가고 있는 것을 모른다.
90마일 거리를 헤엄쳐서 가려면 처음부터 너무 힘을 들이면 안된다.?
쉬엄쉬엄 해서 4~5일에 걸쳐서 유람하듯이 천천히 가야하는 것이다.
수영장에서 쿠바로 헤엄쳐서 가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키웨스트에서 하바나까지는 90마일이다.
바다는 파도가 전혀 없는 잔잔한 곳이다.?
헤엄치다가 심심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수심이 발목까지 오는 곳도 종종있다.
게다가 끝없이 조그만 섬들이 펼쳐저서 쉬엄쉬엄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곳이다.
나무 한그루 있는 섬을 비롯하여 수만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하늘의 별처럼 펼쳐진 곳이 카리브 바다다.
그래서 쿠바 청년들이 헤엄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와서 마이애미 한 귀퉁이에 리틀 하바나를 만들어 살고있다.
국교 정상화로 쿠바 국가에서 이젠 단속을 안할테니 쿠바 청년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올테고
나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은 헤엄쳐서 건너가 하바나 여행을 할 야무진 꿈을 꾸는 것이다.
에어컨 없는 일터에서 지치고 낮잠이 쏟아지려고 해서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며 수다를 떤다.
몇 년 전 밥통들고 렌트카해서 플로리다 여행을 했다.
플로리다 최남단의 섬인 키웨스트는 차로 15분이면 한바퀴 도는 조그만 섬인데?
이틀 동안이나 머물 정도로 바닷물은 따뜻했고,?
바다의 열대어들이 떼를지어 날아다니는 기이한 광경도 종종 목격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수십 명의 고양이가 사는 프렌치 스타일의 헤밍웨이 집도 있다
다시한번 가고 싶은 곳인데
그 때는 수영을 못했는데 이제는 쬐금 할 줄 아니?
요즘 국교정상화로 뉴스의 초점이 되는 쿠바로 헤엄쳐서 갈 ?맹랑한 꿈을 꾼다.
댓글목록

이정아님의 댓글
이정아 작성일
꿈이라도 좋습니다. 낭만적인 꿈.
요즘처럼 찌는 더위엔 수영하는 게 즐겁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윤선옥님의 댓글
윤선옥 작성일
더위 탓에 물에 들어가면 시원해서인지 수영실력이 부쩍 느는 것 같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들 업어서 키우느라,
무거운 책 박스 드느라 쭈그러진 척추가 바로 세워져 교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허리가 덜 아프고 뼈마디가 쑤시는 통증이 많이 가신 것 같습니다.
집사님께서도 건강하신 모습을 뵐 때마다 참 보기에 좋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며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자녀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줄을 믿기에...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
한 여름의 꿈들은 아름다운 것이 많을 것 같군요, 같은 꿈을 꾸어도 " 꿈 무단 사용" 벌칙금 청구서도 받지 않겠구요...
건강하게 들, 지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