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전화를 받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jwj
작성일 15-05-12 17:46
작성일 15-05-12 17:46
본문
축하합니다
당신은 방금
경품 추첨에 당첨되었습니다
“그대나 다 가지시게” 하고 싶었다
?
축하합니다
당신에게 호화유람선
무료승선권을 보내겠습니다
“에이그, 자네나 가시지 그래” 그러고 싶었다
?
여기는 국세청입니다
당신의 세금보고서에 관하여
확인이 필요하니 이 번호로 전화주세요
“국세청에 공문용지가 떨어졌는지” 묻고 싶었다
?
당신은
메디캐어 특별 수혜자격이 있습니다
잠시만 상담을 하시겠습니까?
“언제부터 이렇게 친절했소? 묻고 싶었다
?
개정된 메디캐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으니
가정 방문을 허락하시겠습니까?
“별 친절을 다 베푸시네” 혼자서 중얼거렸다
?
날마다 별의 별 전화가 다 걸려온다
하나같이 사기성이 가득한 것들이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힘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비애로 하루가 서글퍼진다
- 이전글시인의 양심에 묻노니 15.05.21
- 다음글선교 기금 모금 바자회 15.05.06
댓글목록

Rachel님의 댓글
Rachel 작성일
요즘 한국 뉴스에서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사람들이 점점 더 강팍해져 서로 속고 속이고...ㅠㅠ.
씁쓸하지만 한편으론 울 주님오실 날이 멀지않았다는 경고인거 같기도 합니다. 늘 깨어서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지만 이험악한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갈수 있다고 다시 한번 느끼며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