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양심에 묻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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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5-05-21 10:13
작성일 15-05-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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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다는
당신 아내에 대한 그 표현은,
?
?
그러니까,
아주 간단히 풀이하면,
당신 아내에 대한 당신의 감정은
사철 발 벗은 아내에게 측은한 마음도 없는,
그런 감정의 표현으로 “ 아무렇지도 않다” 그랬는가?
?
?
그때의 아내들은 거의
사철 발 벗고 살았기에
그러려니 했다는 변명이 있겠지만,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그런 아내를 보고서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랬는가?
?
?
이제 나,
겸허한 마음으로
시인의 양심에 묻노니,
당신, 정지용 시인이여!
시인은 진실로 당신의 아내를 사랑해 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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