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불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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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1-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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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여덟 시간씩
?뼈빠지게 일해서
우린 지금 불행한가
?
좋은 것은 너무 많고
버는 돈은 늘지 않고
가계 빚은 늘어나고
그래서 지금 불행한가
?
학교에서 사회에서
심한 경쟁 감당 안되
초조한 나날 전전긍긍
그래서 우린 불행한가
?
고용주는 피고용인을
기름 짜듯 짓눌러대고
물가는 소비자 후리고
대책 없이 우린 불행한가
?
정부의 대책 없는 대책에
국민은 좌절만 곱 쌓이고
조직 들은 인재를 못 찾아
이들도 지금 불행한 것인가
?
병원들 의료사고 밥 먹듯 하고
종사자들 인명 경시 죽 먹듯 해도
노인 수명 백세시대 즐거운 세상
그래서 젊은이들은 불행한 것인가
?
일하려도 일 없던 세상,
돈 없으면 사지 않던 세상,
경쟁자 앞세워 양보하던 세상,
기름 짜듯 눌러도 고맙던 세상,
대책 없는 정부라도 있으면 고맙고,
병원 없어 병 모르고 죽은 이 많았지
그때는 불행한? 생각 별로 안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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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삶이 복잡해지는 만큼 우리들의 행복지수도 낮아지는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여러 물건들을 꺼집에 내어 정리해보며 또 과감히 정리해야할 일들과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들도.. 좀 simple한 삶을 살아갈때 우리는 더 행복하고 또 주님께 undivided된 attention과 예배를 드릴수 있지 않을지요..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
이은이 집사님,
simple 한 삶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셔요.
그런 때가 오면 즉시 정리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내가 지금 후회하는 것은
내가 너무 늦게까지 많은 욕망에 붙들려 살다가, 마음의 준비할 시기를 놓친 것입니다.
내가 그리워하던 전원생활을 시작할 시기를 놓쳤습니다.
원래 복잡한 세상은 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내 아이들에게 지금 그것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요즘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일인데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너무 늦지않고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어서 저는 더 감사한데요.. 이 시를 읽다가 Simple Gifts 라는 곡이 생각나서 따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