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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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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2-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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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막 트려는 즈음에 나는 예루살렘의 나의 집 밖에 서서 밤의 끝자락이 서서히 다가오는

낮에게 길을 내어주는 광경을 보고 있다. 이른 아침 유칼립터스 나무와 정원의 경계를 이루

고 있는 백리향 숲으로부터 불어오는 향기로운 바람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하늘은 속절없이

지나는 검은 밤을 끌어안고 있다. 웅장한 창공에는 찌를 것 같은 별빛이 또렷이 박혀 있다.

태양이 오르며, 하늘엔 새파란 색칠이 시작되고 햇빛은 가장 짧아 보이는 굴절이 되어 하늘

저 멀리 퍼져 나가고 있다. 이 작열하는 하늘의 신호를 시점으로 기도가 시작된다.

 

예루살렘에 몇 개 밖에 없는 언덕과 언덕 주변에서 반사경처럼 움직임이 일고, 그 움직임의

반향으로 온 도성에 기도소리가 퍼져 나간다. 오늘은 유태인들의 Elul , 성서에 있는 그대

, 새해의 명절인 Rosh HaShanah이다. 기분 좋은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이슬람교도의 새해

도 우연히 Elul이고 이날이 Ramadan 특별 기도의 날로 정해진 날로서, 아침에는 기분 좋은

음악을 듣는 날로, 유태인의 외치는 사람이 양각(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어, 아낌없이 베

푸시는 막대한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임을 알린다. 유태인과 똑 같은 뜻으로 아랍인들도

이슬람의 신에게 감사하며, 신에게 대한 음악을 남김없이 드리는 날이다. 이날에 이슬람 사원

에서도 무슬림들에게 유태인들과 똑같이 하라고 알리는데, 예루살렘의 유태 교회에서 울리

는 수많은 종(Chime)소리가 히브리인과 아랍인의 목소리에 완벽하게 스며들고 있다.

 

이곳 현지의 세 개의 다른 종교 사상들은 우주를 창조한 하나의 신을 열망하고 있다. 우리

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러나 저변의 관점은 하나로 남아 있다. 영적으로

의 일치성, 다른 표현으로, 세 개의 종교를 들여다보면 거의 같은 원작의 형이상학적 영역

안에서의 개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물질 세계에서의 관점도 그러하다.

 

이상의 글은 원작 명 < God According to God > 이라는 책의 서문의 일부를 의역한 내용입

니다. 위 글의 제목인 예루살렘의 봄 은 본 필자가 붙인 것으로서, 그 완고하던 정통 유태

교의 랍비인 저자가 이슬람교를 포용하는 마음이 하도 따사로워서, 마치 봄날 같은 느낌이

들어, 위와 같은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용한 어휘를 가능한 한, 그대로 살려서

한국어로 의역하였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예루살렘의 3개 종교란, 유태교와 이슬람교와 기독교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주장대로 이 세 개의 종교는 궁극적으로 유일신인 하나님을 열망하는 종교이지요.

저자는 그 사실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유태교가 언제 그랬

었나요. 그것이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이며, 유태교의 랍비이며, 저술가인 이 사람의 개인적인

사상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유대교의 정책이 융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은 확인

할 수 없지만, 이 책의 서문의 내용을 보면, 기독교 보다 더 개방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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