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의 일속(一束) /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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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1-20 01: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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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4 내 가슴은 모닥불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사슬에 왼갖 잡것
묶여 있다 다 얹어도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감겨 있다. 활활 타오르리
목숨의 불꽃아.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참된 기쁨도 맛본다.
2 삶이란 긴 인내로구나
삶이란 긴 인내로구나
삶이란 길고 긴 인내로구나
천재를 만드는 것도 긴 인내요
사랑을 이루는 것도 긴 인내로구나.
내가 재능을 헛쓰고 나서
내가 사랑을 헛하고 나서
비로소 얻은 바 깨우침이
바로 이것뿐이로다
3 내 마음은 칡줄
기어가다가 걸리는 대로
한바탕 휘어 감고 나서
또 헛탕을 쳤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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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삶이란 길고 긴 인내로구나 라는 말씀이 오늘따라 너무 와닿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