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염려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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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8-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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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퇴근후 아이들을 픽업해서 집에 오는길에 켜져있던 라디오에서 잠깐 듣게된 설교가 하도 마음에 와닿고 우습기도해서 몇자 적는다.
우리는 늘 기도를 하며 염려를 한다며,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때,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실것을 믿고 담대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기도하며 염려를 하고 있다고…
그러니 새벽기도 하며 염려하는것은 “새벽 염려회”요, 철야기도 하면서 염려하는것은 “철야 염려회”이고 20년을 기도하며 염려했다면 20년 기도가 아닌 “20년 염려”를 했다는 것이다. “새벽염려회” 라는 말이 어찌나 우스웠던지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집에가는 길 내내 깔깔 거리는 나를 보고 “엄마 왜 그래?” 하며 눈이 동그래져서 아이가 묻는다. 집에 와서도 내내 그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서 참을수가 없었다.
하긴 나도 기도는 한다고 하면서 기도하는 일이 응답되고 다 해결이 될때까지는 계속해서 염려를 하고 있었다. 주님의 뜻을 구한다 하면서도 먼저 내 지식과 엷은 귀를 의지해 갈팡질팡 할때가 너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나아가 중보기도 하며 중보 염려회, 신년 특별 새벽기도하며 특새 염려회를 하는것인가? ^^ 우리가 기도하면서 얼마나 많은 염려를 하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며, 때때로 “새벽 염려회”를 하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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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arky님의 댓글
sparky 작성일ㅎㅎ 이은이 집사님, 정말 위에 하신말씀이 맞네요.. 염려회..ㅋㅋ<br />언젠가 권목사님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교회에 와서 걱정의 보따리를 펼쳐놓고 울며불며 열심히 하나님께 맡긴다고 기도하다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갈때는 다시 걱정의 보따리에 주섬주섬 넣어서 돌아간다고...<br />저는 어리석게도 매일 순간 순간 일어나지도 않은 조금있다가 생길일들에 대해서 조바심을 내는것이 생활화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순간 걱정하고 그 걱정이 커져서 염려회까지...<br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고 나를 지으시고 택하여 주신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한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확신하는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겠습니다. 또 그것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어머니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지난 몇년간을 이 성경구절을 붙들고 힘들고 속상하고 갈림길에 놓였을때 간구하며 살았던것 같습니다. 벌써 한 3년째 직장 사무실 책상앞에 붙여 놓았던 이 구절을 오늘 드디어 떼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붙여놓은 새 구절은,<br /><br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 4:8-9) <br /><br />교회 화장실에 붙어있던 이 구절이 몇달전부터 계속 생각나며 이구절을 자꾸 묵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책상앞에 붙여놓으려고 성경을 찾아보았는데 우연찮케도 "아무것도 염려말고..." 이 구절 바로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네요. ㅎㅎㅎ <br />아마도 염려회를 끝낸후에는 바로 이런것들을 생각해야하는것이 순서이었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