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하나님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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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6-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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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예림이가 4살이 막 되었을때 쯤 이었을까. ?“하나님이 누구지?”,? “예수님은?”, 그런 질문을 했다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몰라” 라고 대답하는 아이를 보고 정색을 하며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교회에서 않 배웠어?” 하며 묻는 나에게 예림이는 두팔을 내어 벌리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금시 초문이라는 듯 너무 순진한 얼굴로 나를 바라 보았다.
이제껏 아이의 신앙 교육은 특별히 집에서 신경을 못썼고 그저 교회 주일학교 가서 배우는걸로 당연히 알거라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예림이의 반응은 내게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다.? 물론 교회에서 매주 하나님, 예수님 말씀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전도사님을 비롯,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치고 있겠지만, 어린 예림이가 알아듣도록, 그 마음에 확 새겨지도록 교육했어야 하는것은 부모인 내가 했어야 하는 일이 아니었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도 그런것이 이상하게 우리아이들은 큰 아이 예찬이 때부터 어려서는 학교에서 배운거 보다는 집에서 내가 직접 가르친 것을 더 빨리 알아 듯고 터득하는듯 싶었고 학교에서, 교회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매번 대답이 시큰둥해서 늘 의아해 했었다.? 그러고 보면 부모가, 특히 어린나이의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고 또 영향력이 있는것 같다.? 잠시, ?교회에서 도대체 뭘 가르치나 하는 의문이 생겼었지만, 곧 부모인 내가 집에서 제대로 못 가르쳤는데, 교회에 가서 무엇을 배울 자세가 되었을까 싶어 회개하고 각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하나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주일 아침 교회로 향하는 시간이 예림이와 단둘이 드라이브 하는 시간이라 그 시간을 이용해 교회에 가며 하나님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을 한다.? 그러던 어느 화창한 주일 아침.? 그날은,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고 everywhere(어디든지) 계신다 ?라는 말을 나누고 있었던거 같다.? 그말에 예림이는,
“어, 하나님이 지금 우리 차에 타고 계셔”.?
때로는 내가 보지 못하는 것도 영적인 눈이 뜨인냥 아이들이 하는 말에 놀라게 된다.?
“그래, 맞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랑 같이 교회 가시네” 하고 웃으며 말을 받아 주었다.? ?
?“어, 하나님이 지금 우리차 위에 타고 계셔” 하며 예림이가 차 지붕위를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그래? ?하나님이 우리차 위에 타고 같이 가셔? ?근데 예림이가 어떻게 알아?”
“ 그냥 알아.”
그리고 잠시후 희안하다는 듯이 미소를 띄우며 예림이가 묻는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everywhere 갈수 있어?”?
“글쎄... 그냥 하나님은... 어디든지 갈수 있어...”?
그리고 얼마동안 찬양을 들으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더없이 푸른 하늘에 뭉게 구름이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예림이가 갑자기,
“아하! ?구름이 하나님 자동차야.”?
“엉?? 구름이 하나님 자동차라고?”
?“어, 하나님이 구름타고 everywhere가.” ?하며 두손을 마구 휘어지는 모습이 차 거울로 보였다.
너무나 터무니 없고 영특한 발상에 나는 많이 웃으며, “아 그렇구나, 하나님이 구름타고 왔다 갔다 everywhere 가시는구나~ ??예림이 말이 맞다!” 하고 맞장구를 처주었다.
구름타고 날으시는 주님의 모습, 상상만 해도 신나는 광경이다.
문득, ?“지금은 엘리야때 처럼” 이란 찬양곡이 떠올랐다.
이 찬양은 구름타고 다시오실 예수님을 찬양하며, 예림이의 말처럼 구름을 자동차로 타고 내려오실 그 때를 상상해 보게 된다.
?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주 말씀이 선포되고
또 주의 종 모세의 때와 같이 언약이 성취되네
비록 전쟁과 기근과 핍박 환란 날이 다가와도
우리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 주의 길을 예비하라
보라 주님 구름 타시고 나팔 불 때에 다시 오시네
모두 외치세 이는 은혜의 해니 시온에서 구원이 임하네
?
또 에스겔의 환상처럼 마른 뼈가 살아나며
또 주의 종 다윗의 때와 같이 예배가 회복되네
추수할 때가 이르러 들판은 희어졌네
우리는 추수할 일꾼 되어 주 말씀을 선포하리
보라 주님 구름 타시고 나팔 불 때에 다시 오시네
모두 외치세 이는 은혜의 해니 시온에서 구원이 임하네
?
참으로 멋있고 신나는 광경이긴 하지만 또 추수하러 오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곡이기에, 내 영혼이, 내 가족, 아이들의 영혼이 추수될 준비 되었나 생각해보면, 부족함 뿐임을 또 깨닫게 하는 찬양이다.?
또 요즘들어 내가 존경하던 어른분들이 많이 돌아가셨다.? 믿음이 너무 좋으셨던 분들의 장례식을 자주 가게 되며, 또 오랜병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의 소천소식을 접하며, 왜 갑자기 이분들을 부르실까 생각하게되고, 문득, 하나님께서 추수할때가 되어 이분들을 미리 데려가셨나 하는 생각을 떨출수가 없다.? 그렇다면 더 더욱, 우리 가족과 아이들의 믿음과 구원의 확신을 확실히 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이 생겨난다.
몇주 후, 교회를 향하며 예림이와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교회 파킹랏에 막 들어서는데 예림이가 묻는다.
“엄마, 그런데 하나님은 왜 않보여?”
“음... 글쎄...? 어... 하나님은, 너무 너무 너무 많이 커서, Big~ 해서, 우리가 볼수가 없어”
“.......? “
차를 파킹하고 무어라 아직 대꾸가 없는 예림이를 부랴부랴 서둘러 내리게 한다.? 다시 반문할 시간이 없어 거기서 그 대화는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좋은 신앙의 멘토가 되는 길은 아직도 참 멀기만 하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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