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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전화기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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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찬예림맘
작성일 11-05-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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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림이와 예찬이에게 한글학교에서 주관하는 동요대회에 나갈 노래연습을 시키느라 평소에 같이 부르는 또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라는 찬양를 며칠 연습 시키고 있었다.  어느날 예림이가 아빠랑 차를 타고 가다가 열심히 설명하기를, “아빠. 사랑이 전화기 위에 있는거야.”  밑도 끝도 없는 엉뚱한 얘기에 한참후에나 예림이가 연습하던 노래중 그리고 그사랑 전하기위해하는 가사를 나름대로 전화기 위에라고 이해한것을 깨닫고 한참을 웃었다.

 

한국말과 발음이 정확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가사를 설명해주고 예찬이에게는 가사를 영어로 이런뜻이다라고 말해 주었지만 어린 예림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말들이 많았던거 같다. 

 

우스게 소리로 듯고 넘어간 말이지만 어쩌면 그말도 맞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한다면, 전화기를 들어 자주 자주, 생각 날때마다 전화를 해주는것도 사랑의 지극히 작은 표현이 아닐까.  컴의 발달로 text message email, 자주 보지않는 사람들은 특별히 연락도 않하고 고작 간단한 메세지를 보내는 경우가 잦아진다. 자주 보고 대화가 없을때 서로 작은 일에도 오해하고 상처 받기 쉬워 진다는걸 새삼 느낀다.  사랑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면, 자주 볼수 없는 사람이라면, 전화로 안부를 묻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거 같다.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그리고 그사랑 전하기위해, 주께서 택하시고 이땅에 심으셨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그 사랑 전하기위해 우리는 전화도 자주 애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왠만해서는 먼저 전화를 자주 않하는 성격이지만, 상대방이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관심가져 주는걸 표현하는 방법은 전화기를 들어 먼저 다가갈수 있는 모습에서가 아닐까.  그래서 전화기를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것 같다.  그사랑 "전화기" 위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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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의 댓글

사랑 작성일

그 때 상황이 그려지네요.ㅎㅎㅎㅎㅎ<br />예찬이와 예림이가 한창 예쁠 때네요.<br />그 정도로 한국 말을 할 수 있는 것만도 기특하네요<br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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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ngchungajuma님의 댓글

choongchungajum… 작성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을 기르다보면 어른들이 생각지 않았던 생각을하지요? <br />이 글을 읽다가 저도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어느 집사님이 집을 세 주고 이사했데 말하였더니 뭐 집을 새에게 줬다고? 우리도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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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

이글을 읽고 오늘 이지은 집사가 그 마음의 사랑을 전하기위해 제게 전화를 했더라고요.  너무 행복했구여,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