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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불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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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ongchungajum…
작성일 11-04-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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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불던 바람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이 다 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오려 하는괴야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요


(해 설)


우리 옛시조입니다 지으신 이는 조선 숙종 때의 문관 자는 계통 호는 한천 성함은 정 민교입니다.


         지난 밤에 몹시 불던 바람으로 뜰에 가득히 피어있던 복사꽃이 모두 떨어졌다

         아무런 생각도 없는 아이는 비를 들고 쓸려고 하는구나

         그냥 두어라 떨어진 꽃이라 해서 꽃이 아니겠느냐.

         구태여 쓸어 버릴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

     

        우리 인생이 이렇지 않습니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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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

겨울내 떨어진 낙엽이 저희집 뜰에 수북히 쌓였는데도 시간이 없어 못치우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좀 위로가 되네요.^^  떨어진 낙엽도 낙엽이겠지요? 잡초도 풀은 풀이지요?  <br />잡초 뽑을새도 없어 한탄만 하고있는 딸의 소리를 들으시고 어느날 친정 부모님들께서 몰래오셔서 낙엽을 다 쓸어놓고 그많은 잡초까지 깨끗이 뽑아 놓으셨더라고요.  마음 좋은 우리 엄마 아빠... 그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으시면 얼마나 좋을까. 간절히 기도하지만 좀처럼 쉽게 들어 주시지 않는 기도같습니다.  어렵게 교회에 나오셨었는데 다시 교회를 등지시고...  성도님들께서 그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