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맞을 집을 치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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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7-10-04 11:08
작성일 17-10-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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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예수님,
내가 집안을 쓸기도 하고 닦기도 했지만
집안이 말끔하게 반들반들 빛나지 않아,
아직도 주님 맞기에 부족해서 어쩌지요?
?
싱크대 아래를 말씀 드리자면,
생쥐들이 소란을 부리기도 하지요,
어린 생쥐들을 번식하는 계절이라서요
어쩌면 좋아요?
?
처마 밑에서 벽으로 통하는 다람쥐들이
갉아내어 너덜거리는 그들의 출입구들---
하지만, 저들이 거처가 필요한 철이라서요,
어쩌면 좋을까요?
?
그리고, 너구리 녀석이 절뚝거리며
부엌으로 들어와서 찬장을 여는데, 그때는
개가 코를 골고, 고양이는 베개를 끌어안네요,
어쩌면 좋겠습니까?
?
아름다운 첫눈이 정원 가득히 내리는데---
여우란 놈이 대담하게 오솔길에 앉아서
집안을 노려보네요, 그래도 나는
주님이 오실 것을 믿습니다
?
내가 여우와 참새와 길 잃은 강아지와
떨고 있는 바다 거위에게 아침 저녁으로
하는 말은, 참으로 주님께서 늘 하시는,
그런 말이랍니다.“들어와 ! 어서 들어와!”
댓글목록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이 시도 Mary Oliver의 시를 의역한 것입니다
jwj님의 댓글
jwj 작성일이 시도 Mary Oliver의 시를 의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