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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무 숲에 섰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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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j
작성일 17-11-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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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무숲에 섰을 ,

특별히 버드나무와 가시나무,

같은 종인 너도밤나무, 상수리나무들,

그리고 소나무들, 모든 나무들은

자신의 독특함을 내색하지 않는다

?

이와 같이

나도 취향을 고집하지 않고,

선량함과 통찰력으로 세상을

통달하려 서두르지 않으며,

다만 천천히 걸으며 자주 고개를 숙이자

?

나를 둘러싼 나무들이

잎새들을 휘적거리거나 또는

잠시 가만히 있어라고 외치면

저들의 가지들 사이로 빛이 흐른다

?

그들이 다시 외쳐,

이건 아주 간단해하며,

그리고 당신도 이곳으로

일을 함께 보자! 그리고

천천히 세상을 빛으로 반짝이게 하자

?

?

?

Mary Olive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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