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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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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아
작성일 23-03-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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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1949-)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감상

눈에는 안 보이지만 계속 찾으려는 노력을 우리는 ‘희망’이라고 부른다.

부르면 부를수록 힘이 나는 노래. 그런 희망가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읊어본다. 시인은 말한다. 나는 혼자 있지만 사실 혼자는 아니다.

나의 희망과 너의 희망이 모여 풀밭을 꽃밭으로 만들 수도 있다.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이 만나면 온 산이 타오를 수 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 꽃밭을 함께 만들 것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오레노 드 발자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metronews#3월의 시 감상#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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