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가지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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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문주
작성일 09-12-29 23:51
작성일 09-12-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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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포도나무에서 즐거웠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들이
다 내 것 만 같아 행복했어요
포도가 터질 듯 익은 구월에
포도나무 잎새들이 떨어지고
가지들이 제 열매를 선보일 때
나는 내 열매를 보고 놀랐습니다
내 것인 줄 알았던 열매들이
모두 다른 가지에 달려 있고
부실한 열매 맺은 내 가지는
다른 가지 사이에 숨었습니다
숨은 채로 조용히 감사 드립니다
나를 아직도 자르지 않으신 것과
부실한 열매라도 달리게 하신 것,
이 모든 하나님 뜻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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