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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 출23:5의 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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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문주
작성일 10-01-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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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놔라 막국수집과

배놔라 순대국집이

한 장터 옆집에 붙어

먹거리 집을 열었는데

 

첫날부터 옆집에 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다

등지고 산지 오래 됐다

 

어느 날 밤에

감놔라집 부엌이 불타서

장날 대목을 놓칠 판이라

 

감놔라집 부부

끌탕 소리 담을 넘었다

장날 팔아 집세 낼 예산,

다 망치고 쫓겨날 판이네

 

다음날 아침,

배놔라 순대국집 간판이

감놔라 막국수집으로 바뀌어

감놔라집 부부 어리벙벙하다

 

배놔라집 부부 나와 하는 말,

우린 이 달치 집세 다 냈응게

자기들 오늘 팔아 집세 내라구

배놔라 부부, 막국수집에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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