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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그릇과 질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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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섭
작성일 16-0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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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스산하고 추운날씨가 이어지다보니 뜨끈 얼큰한 짬뽕생각이 나서 점심시간이 되기가 무섭게 근처에 중국음식점으로 향했읍니다.

분주한 음식점의 한구석에 자릴잡고 짬뽕을 시키고 나니 금방 따듯한 자스민티가 담긴 티팟이 나왔읍니다.? 얼른 한잔을 따라 마시려는 순간 티컵언저리에 묻어있는 립스틱 자국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영 불쾌한 마음에 옆자리의 티컵을 집어 들어보니 이것도 영 깨끗치 않으니 배속에서 울렁하는 느낌까지 옵니다.? 외이터분이 친절하게 새것으로 바꿔주셔서 따뜻한 차를 즐길수 있었지만 약간 찝찝한 기분은 여전했읍니다.?


이런 저런생각을 하다보니 지난 금요일에 들은 질그릇에 관한 설교가 생각났읍니다.? 금그릇도, 은그릇도 아닌 질그릇에 보배로은 예수님을 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깊으뜻은(고후 4:7-11) 다?깨닫을수는 없지만, 나를 낮추고 예수님이 높아져야 하는 이치를 다시 알게해주는 좋은 말씀이었읍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질그릇을 어떻게 준비해야?되는건지요.? 순간, 하루하루 죄에 빠져살아가는 나의 질그릇은 정말 배속을 울렁거리게 하는 더러운 티컵같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토기장이 하나님이 만든신 '나'라는 질그릇을(이사야 29:16) 나는 얼마나 정결히 간직하고 있었나 하는 부끄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죄짓지 않고는 살수없는 부족한 인간이기에 깨닫지 못하는 죄까지 다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에 되내여 봅니다.



정승섭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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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joongKim님의 댓글

HeejoongKim 작성일

아..  정집사님은 짬뽕에서 부터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승화 시키시네요.  혹 BHR?  저도 본일이 있는듯한 상황이라서요, 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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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님의 댓글

이정아 작성일

생활속에서 신앙을 대입하는 <br />
그 적용, 나를 돌아보는 예민함<br />
모두 훌륭하십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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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란님의 댓글

김세란 작성일

말씀이 오래도록 내마음에 맴돌때 무심코 지나칠수있는 생활의 한부분에서도 깨달음을 얻으시니 정말 주님의 놀라운 은혜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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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섭님의 댓글

정승섭 작성일

부족한 글을 너그럽게 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읍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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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이님의 댓글

이은이 작성일

때로는 질그릇인 저희가 주제 파악을 못하고 보배인냥 행새할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더러운 그릇이라도 그 그릇에 담긴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고 한 중국친구가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집사님 중국집 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네요.  본질이 무엇인지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아~ 짬뽕 먹고싶은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