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선교소식
팔레스타인 유교회-유시대 기도편지 [2026년 8월 26일] 사랑으로 섬겨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오는 9월 12일은 이스라엘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다시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며, 주께서 주신 마음을 담아 기도제목을 적어 내려갑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푯대로 삼고, 새 마음과 새 영을 넣어 주시길 구합니다. 라말라 교회를 현지인 리더십에게 이양한 후, 저희 부부는 주님께서 지속적으로 떠올려 주셨던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6)는 말씀을 묵상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비전을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말씀을 받고, 팔레스타인 민족을 섬기는 저희로서는, 이 비전을 부분적으로 감당할 유대인 대상의 전도사역으로 이해했으나,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잃어버린 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뿌리가 시작된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소망을 모른 채 소외되어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이야말로 오늘날 예수님께서 찾아가라 명하시는 가장 시급한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길 잃은 어린 양을 찾아 구원하는 사역은 아이 한 명의 구원에 그치지 않고, 그 아이가 속한 가정과 이 땅의 다음 세대 전체를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일입니다. 라말라교회에서 저는 성인들을 중점으로 사역을 해왔는데, 아내가 주일학교를 섬기며 현지인 선생님들이 주일학교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오지 못하는 어려움을 보고 현지 교회에 특화된 교재의 필요성을 알게 하셨습니다. 주일학교 준비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에, 선생님에게 헌신의 마음이 있어도 평신도로서 직업과 가정생활 속에 매주 충분한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길 꺼려하거나, 아이들의 이해력은 고려 없이 아무런 준비를 해오지 않고 대충 말로만 시간을 채우는 일이 많습니다. 언젠가부터 다른 교회들도 선생님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고, 교회안의 청년들에게도 주일학교 이야기조차 꺼낼 수 없는 시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4년 1월부터 성경관련책과 교재들을 모아 준비하였고, 5월부터 학년별로 3년 프로그램의 레슨들을 PPT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재들을 통합해서 학년별로 각각 구약 75개, 신약 80개의 PPT를 제작한 뒤 USB로 나누어 주면 선생님들이 짧은 시간 안에 가르칠 내용을 숙지하여 교회 환경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만 켜면 바로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부와 유년부를 제가 중고등부를 만들어 왔는데 오늘 구약을 마쳤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함께 사역을 나누면서 전 학년 대상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서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초등부 PPT도 새롭게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레슨별로 크래프트(Craft)도 필요하다고 해서 아내는 15년 가까이 만들어 왔던 크래프트 샘플과 재료들을 학년별로 나누어 화일로 정리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학년별로 나누는 일을 마치면 컴퓨터로 정리해 프린트해서 사용하도록 단순화하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아내가 매주 유치부와 유년부 PPT를 만들어 보내는 이스라엘 교회에 사역하시는 목사님 부부께서 찬양율동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어는 찬양과 율동영상이 많이 있는데, 히브리어는 찬양영상은 있지만 율동영상이 많지 않아 제작을 담당하시기로 했습니다. 교회를 탐방하고 주일학교를 세워 선생님을 양육하며 크래프트도 레슨별로 만든 후 각 교회의 아이들 수대로 만들어 공급하는 일은 시간도 꽤 걸리고 동역해 주실 분들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유치부/유년부/초등부/중고등부 과정의 약 620개 레슨 PPT를 영어로 만드는 과정이 끝나면, 아랍어/히브리어로 번역하는 일에도 성경과 영어/현지어에 능통하고 신실한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 이를 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이사야 30장 18절) 지난 두 달간, 주일학교 센터를 먼저 세우고 동역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작업한다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 장소를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저희 부부가 하나님의 계획보다 앞서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역을 소망하는 분들과 현지 교회 리더들을 만날수록, 지금 저희가 집중해야 할 일은 진행 중인 주일학교 PPT 와 레슨별 크래프트 샘플을 제작해 그것을 현장에 맞게 단순화하는 작업의 기초틀을 만드는 일이란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희가 전체적인 기초를 만들어 놓으면, 앞으로 교재를 만드는 자가 누가 되던, 변형과 유지를 하기에 용이하고 잘 통솔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현재 저희 부부가 감당해야하는 일의 양이 방대하기에, 주도하시는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게 하십니다. 책상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인내해야 하는 과정이 때론 고통스럽게 느껴지다 보니, 다 준비되기도 전에 먼저 현장으로 나가 동역자도 얻고 눈에 보이는 열매를 빨리 얻고 싶었던 저희의 조급함을 주님 앞에서 내려놓게 됩니다.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여 제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서 아침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에스라 3장 3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에스라와 백성들이 무엇보다 제단을 먼저 쌓고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결케 한 뒤 성전의 기초를 놓았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성전 재건 과정에서 많은 방해와 위협이 있었지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격려와 메시지를 통해 제2 성전이 완공되었듯이, 저희의 다음 세대 사역 역시 중보자님들, 동역자님들과 더불어 저희가 기도의 제단을 먼저 쌓아 주님의 주권 아래 저희의 계획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일학교 PPT 와 크래프트 개발, 번역, 찬양율동 제작 등 모든 과정이 복음 중심의 귀한 자료로 완성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자료들이 복음이 필요한 곳곳에 소중히 사용되고,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 모두에게 주님의 영이 충만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올려지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영원한 통치를 맞이할 그날을 속히 보길 소망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장 15절) [기도제목: 2026년 8월 26일]서안과 가자지구를 위해: 1. 행정도시인 라말라를 비롯하여 벧엘, 따이베, 자밥데, 세겜, 제닌, 베들레헴, 헤브론 등 크리스천들이 거주하는 모든 도시 위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모든 교회 공동체가 예배와 찬양,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힘쓰도록.2. 불안한 정세와 환경 속에서도 서안지구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을 지켜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로 매일을 살아가길.3. 최근 하마스의 세력 재건으로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80~90%에 달하는 가자지구 난민들이 극심한 주거, 식량, 의료품 부족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1,000명이던 기독교 교인 수가 절반 이하로 줄고 폭격당한 교회에서 피신 생활을 이어가는 등 2천 년 기독교의 자취가 사라질 위기 속에서, 평화를 깨는 하마스의 세력이 무력화되고 현지 성도들과 난민들의 생명과 피난처가 보호받고 속히 샬롬이 임하도록.4. 이란과의 전쟁으로 3월부터 시작된 서안지구의 Gas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길게 줄을 서서 1-2시간 이상 기다려야 주유를 하거나, 그마저도 개스가 떨어져 주유하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체크포인트에서도 2-3시간 기다려야 나갈 수 있는 등 생활의 불편으로 시민들의 불만과 피로가 커지면서 교통사고도 빈번해졌으며, 자칫 시위나 폭동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과 베들레헴 사역자들과의 협력의 길이 열려 미팅 약속들이 잦아지고 있는데, 라말라 안팎의 통행을 예측할 수 없는 실정에 약속이 무기한 미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라말라내에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수시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속에, 저희 부부가 엘리사가 보았던 불말과 불병거를 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시어 담대함 속에 통행케 하시고, 속히 종전이 되어 복음이 전해지는 일에 막힘이 없도록. 이스라엘을 위해:1. 10월 27일에 이스라엘 총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쟁과 갈등으로 상처입은 이 땅에 거짓과 불법이 떠나가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공의로 다스릴 지도자가 세워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정의를 저버린 채 극우파 정착민들의 폭행과 위협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이들이 핵심 세력이 되지 않도록, 이 땅에 참된 평화와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쓰임받는 신실한 리더들이 택함 받도록.2.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로 돌아오길.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서며 그들을 주의 사랑으로 품고 섬길 경건한 일꾼들을 세워주셔서, 복음의 빛이 이스라엘 전역을 편만하게 덮고 역사하도록.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을 위해:교회에 주일학교가 없어 지속적으로 말씀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어린 세대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1. 예배와 양육을 통해 세상과 전통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키며 순전한 믿음을 지켜나가는 다음 세대로 세워지길.2. 교회를 탐방할 때 성실히 아이들을 섬길 현지인 교사들을 만나게 하시길. 3.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믿음의 선배로서 신앙의 모범이 되도록.4. 주일학교 교재를 나누고 양육하며 선한 목자를 세우는 일에 함께 할 동역자들을 보내 주셔서 동원과 섬김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주일학교 센터를 위해:1. 하나님의 때에 적절한 장소에 교육센터로 성장할 주일학교 센터를 시작되게 하시길. 선교사님들이 빈 공간이 나면 연락을 주시곤 하는데, 분별력을 주셔서 예비하신 곳으로 인도해 주시길.2. 부서별로 담당자를 세워 책임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PPT교재개발팀/크래프트팀/찬양율동 영상제작팀/교사 트레이닝팀/언어별 번역팀/각교회 소통담당팀 등 은사별로 신실하고 겸손한 책임자들을 모아 주시고, 주안에 한 몸으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함께 선한 열매를 맺어가는 사역팀이 되도록. 오랜 시간 후방에서 힘이 되어 주고 계신 동역자님들께 결코 손을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새해로 이끄시길 기도드립니다.